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이 세리에A 최종 라운드에서 천신만고 끝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20일(한국시각) 열린 세리에A 최종전에서는 3위인 AC밀란과 4위인 피오렌티나가 각각 시에나, 페스카라와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팀과 강등팀이 이미 정해진 상황이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3위를 어떤 팀이 차지하느냐가 관심거리였다. AC밀란은 피오렌티나보다 승점에서 2점 앞섰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리에A는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이 아닌 상대 전적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AC밀란의 올시즌 피오렌티나전 성적은 1무1패로 열세였다. 이에 따라 피오렌티나가 페스카라에 승리하면 AC밀란도 시에나를 반드시 꺾어야 3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페스카라(20위)와 시에나(19위)가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AC밀란과 피오렌티나는 3위 수성을 위해 경쟁적으로 화끈한 골 폭죽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페스카라는 예상대로 맥없이 무너졌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10분까지 무려 5골을 페스카라 골대에 작렬했다. 그러나 AC밀란을 상대한 시에나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테르지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오히려 리드를 잡아냈다. 다급해진 AC밀란은 공세를 강화했고, 시에나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25분을 전후로 한 명씩 퇴장을 당하는 혈전을 펼쳤다. AC밀란은 후반 39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겨우 성공했다. 불과 3분 뒤 AC밀란은 수비수 필리페 멕세스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져 2-1 진땀 승리를 마무리했다. 결국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피오렌티나는 최종전에서 5-1 대승을 거뒀음에도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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