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의 건강상태와 질병 등을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가 국내서도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성 2만명 이상의 건강상태를 2년간 추적 연구하는 ‘간호사건강연구’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간호협회와 공동으로 이 연구에 참가할 20~45세 여성 간호사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여성건강 연구의 표본 격인 미국 국립보건원의 간호사건강연구(NHS)를 본 뜬 것이다. 미국은 지난 1976년 간호사 12만2천명을 연구 대상 집단으로 구축한 후 생활습관, 질병, 건강 관련 주제의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간호사건강연구는 금연과 식생활 등 생활습관이 여성의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고, 장기간의 폐경기 호르몬치료를 피하라고 권고하는 등 여성의학에서 상당한 성과를 일궈냈다. 간호사 집단이 여성건강연구 대상으로 선택된 것은 간호사들이 전문 용어로 구성된 설문지에 매우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고, 공익을 위한 장기 연구에 꾸준히 협조하려는 의식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여성건강연구에 앞서 지난 2011년 간호사 약 1만명을 모아 예비 연구를 실시했고 작년에는 미국 연구진과 연구방법 등을 공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적으로 여성건강을 추적 관찰하는 연구가 시작됐다”면서 “이번 연구로 여성의 건강과 질병,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여성건강정책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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