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에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의 엘리자베스 타운센드 박사는 생강에 들어 있는 3가지 성분이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를 강화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9일 보도했다.
생강에 들어 있는 인간의 기도평활근(airway smooth muscle) 조직을 시험관에서 생강의 3가지 성분인 6-진저롤, 8-진저롤, 6-쇼가올 중 하나를 기관지 확장제인 베타길항제에 섞어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생강 성분을 베타길항제에 섞었을 때가 베타길항제만을 썼을 때보다 기도평활근 이완 효과가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고 타운센드 박사는 밝혔다.
생강 성분 중에서 특히 6-쇼가올이 베타길항제의 기도확장 효과를 가장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강 성분이 이러한 효능을 나타내는 이유는 기도평활근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시스템을 방해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4D)라는 효소의 활동을 크게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타운센트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베타길항제에 생강의 이 3가지 성분을 섞어 투여하면 천식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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