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실종된 수도검침원 김모(52·여)씨가 사건 발생 10일 만인 지난 18일 의성군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북경찰청과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의성군 봉양면 안평2리의 한 야산 3부 능선 부근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채 낙엽에 덮여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실종 당일 피해여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주택에서 불과 900ｍ 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찰이 초기 대응 및 수색작업이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시신 발견현장을 중심으로 유류품 수색작업과 함께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 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0일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경찰은 숨진 김씨가 어떤 상태에서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 단정지을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숨진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수도검침을 위해 의성군 봉양면의 한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된 후 실종됐으며 10일 후인 지난 18일 마지막 목격장소에서 900ｍ 떨어진 한 야산 3부 능선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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