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에서 3년 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한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국에서 10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에서 99개 신규 아파트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52개(52.5%)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이 중 36개 단지(69%)가 지방에서 공급됐는데 울산(0.2대 1), 강원(0.2대 1), 대전(0.4대 1), 경남(0.4대 1), 부산(0.8대 1) 순으로 청약 성적이 저조했다.서울에서 분양된 `메이플자이`와 `경희궁유보라`, `더샵둔촌포레`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442.3대 1, 124.4대 1, 93.1대 1로 경쟁률 상위 단지 1~3위를 차지했다.수성구 `범어 아이파크`는 대구에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4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범어아이파크는 82가구 모집에 1256명의 수분양자가 몰려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100% 계약돼 2021년 4월 분양된 `만촌태왕디아너스` 이후 3년 만에 조기 완판됐다.직방 관계자는 "앞으로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더 심화할 것"이라며 "향후 차익 실현 가능성과 입지적 장점이 청약 성적을 가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