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과학이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이다. 과학을 말하자면 당대가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진행형으로 가야 한다. 이는 당대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미래는 당대가 이룩한 과학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가야 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니 당대와 미래가 한 묶음으로 가야 한다. 현재 우리들에게는 과학특성화 대학들이 많이 있다. 이는 바로 위와 같은 취지에서 설립된 대학들이다. 이 같은 대학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고 한다면 목적에 알맞게 힘을 합쳐야 한다. 각기 설립된 취지를 각자가 저만을 생각한다면, 바람직한 성취에 있어서 제대로 된 목적에서 더딘 걸음으로 갈 수도 있다. 이를 함께 가야 한다는 뜻에서 지난 15일 과학특성화 대학이 함께 모은, 의미가 있는 행사를 가졌다.
5개 과기특성화대학(KAIST 총장 강성모, GIST 총장 김영준, DGIST 총장 신성철, UNIST 총장 조무제, POS TECH 총장 김용민)이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구축 방안 Fiv e STAR (Science and Technology After R&D) Initiative’를 발표했다. 이들 대학이 과학 선도모델 구축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대학이 다 모였다. 양해각서를 과기특성화대학과 미래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큰 목적은 과기특성화대학의 연구개발성과를 실험실 밖으로 이끌어낸다. 그래서 신산업을 육성한다. 따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과기특성화대학의 공동 발표문에 따르면, 과기특성화대학이 과거부터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했다. 그리고 R&D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경기침체를 타개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잃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수행하기 위해서 과기특성화대학이 함께 기술사업화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 지속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혁신기업과 창업엘리트를 배출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방안에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5개 과기특성화대학 주도로 정부, 민간투자자가 공동 참여하는 과기특성화대학 전용펀드 조성이다. 이는 우리가 정부 주도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전용펀드를 통하여 교수, 연구원, 학생들의 기술창업을 할 때에 초기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시킨다. 기술창업에 특화된 교육커리큘럼을 개발한다. 또한 창업엘리트를 육성하는 계획을 새로 짜서, 대학별 산학협력단 기능을 기술사업화 중심으로 조정한다. 더군다나 전문 인력을 충원하여,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걸쳐 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직 개편, 교수, 연구원들이 기술창업을 위해 실험실 문을 쉽게 나갔다가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휴ㆍ겸직 기간을 자유롭게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그리고 창업자들의 위험을 분담할 수 있도록 창업수당을 지급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래과학을 실현함에 있어 연구자나 창업자를 보다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그리고 창업과 연구실의 닫힌 벽허물기이다. 교수실의 문도 활짝 열어젖혔다. 과학의 발전만이 아니라 해도, 학문 발전은 보다 자유로운데서 꽃을 피운다. 이렇게 볼 때에 이번 양해각서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Five STAR( Science and Technology After R&D) Initiative’를 통해 미국의 스탠포드대학처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 기술사업화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 이를 타 대학들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한마디로 줄인다면 당대에서 자유롭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뜻이다. 당대가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당대는커녕 미래마저 없다는 것으로써, 모든 대학이 미래과학창조에 맨 앞자리에 서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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