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의 임상심리학교수 카를로스 카탈리나 박사는 스트레스가 체내의 지질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직장인 9만여 명의 건강진단 자료와 지난 1년 동안 직장에서 겪은 스트레스 조사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직장 스트레스를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탈리나 박사는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 그리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은 상태, 즉 고지혈증을 말한다. 이들은 특히 LDL수치가 너무나 높은 반면 HDL 수치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결과는 그 이유가 고지혈증임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고지혈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을 형성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과잉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을 손상시키거나 아니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염증을 촉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카탈리나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칸디나비아 공중보건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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