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7일 울릉군의회는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날 공경식 의장은 “매년 10월이 되면 각종 민간단체에서 독도관련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에 울릉군의회가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실질적인 독도 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독도를 부속섬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10월 25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필요한 예산수립과 경비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수년 전부터 독도의 날을 적극 추진해 온 공 의장은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이 명백함에도, 국제정세와 외교문제로 인해 정부 입장에서는 법률에 따른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두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독도의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지정일 기념의 필요성과 일본의 독도 침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역사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공고화했듯이 울릉군의 독도의날 조례안이 미래세대에 독도의 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으며 그 정체성이 울릉군과 함께 한다는 사실로써 역사적인 근거와 의의를 지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