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장량동(동장 정연학)은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양보와 배려가 당연시 되어왔던, 장애아를 형제․자매로 둔 비장애인 아동·청소년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자 문화상품권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장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미리 온(溫) 산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매년 5월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장애아를 형제자매로 둔 비장애아 33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 아동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평소 소외감, 책임감, 부담감 등의 감정을 겪고 있는 장애가 없는 형제․자매들을 격려하고자 자리를 마련하였다. 지원 대상자의 부모는 “평소 덜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져 돌봄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자녀에게 항상 미안하고 또래보다 의젓한 아이를 보면 마음이 짠했었는데 지역사회가 그동안 소외되었던 우리 아이들을 챙겨봐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연학 장량동장은 “돌봄과 관심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의외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대상자들까지 보듬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유연하게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