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하는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의원들 사이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오는 7월 2일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어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한다는 것.   아직 공식적인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지만 현재 4선의 한창화(포항) 의원과 도기욱(예천) 의원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선의 박성만(영주) 의원과 4선의 김희수(포항) 의원도 자천타천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등 모두 4명이 대결할 전망이다. 또한 이들은 도내 각 지역을 돌며 동료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는 등 접촉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창화 의원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지원함과 함께 대화와 설득을 앞세운 상호 신의와 부드러운 리더십을 내세워 동료 의원들과 접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도기욱 의원은 의회 조직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대기업 조직관리, 대학 강의 등 사회적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만 의원은 최다선인 5선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김희수 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보다 강력한 견제를 통한 의회 위상 강화와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폭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경북도의회 총 59명 의원 중 과반수가 넘는 34명의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초선 의원을 잡기 위한 의장 후보들의 치열한 표심잡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경북 북부지역을 기반으로 한 박성만, 도기욱 의원과 남부지역(포항)의 김희수, 한창화 의원 간의 교통정리도 눈여겨볼만한 상황이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후반기 의장의 경우 향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 선거일이 많이 남아 있고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부의장 후보로는 배진석(경주)·최병준(경주)·남진복(울릉) 의원 등 3선인 3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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