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객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14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행 23명과 울릉도에 관광 온 최모(51·서울)씨가 이날 밤 11시경 숙소를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이튿날인 13일 일행들의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철야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최씨의 휴대폰과 상의를 14일 울릉읍 도동항 바닷가 도로에서 가지런히 놓인 것을 발견하고 현재 해양경찰, 울릉군 등 관계기관과 수중수색에도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행들에 따르면 택시기사를 생업으로 하는 최씨가 평소 자신의 처지와 가정사를 비관하는 등 괴로움을 자주 호소해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실족 등에도 무게를 두고 수색을 강행군하고 있다. 최씨의 부인 등 가족들은 14일 울릉도에 급히 들어와 발을 구르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싸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먼 바다로 수색선을 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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