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닫혀있던 종갓집과 고가옥의 빗장을 풀면서 선현들의 기품과 전통가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고택을 찾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대부가의 전통 생활상 재현과 고택.종택 명품화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꺼리와 현대인에 맞게 시설이 개선되면서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한지체험, 예절체험 등과 자연스레 연계되면서 가족단위 고택체험 참가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일부의 경우 예약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안동지역 80여개 고택을 찾은 체험객은 모두 5만 6157명. 이가운데 외국인도 4898명이나 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10%정도인 5,340여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5월부터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낙동강 상류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농암종택,첩첩산중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는 지례예술촌,서애선생의 채취가 묻어 있는 옥연정사와 수애당,오천군자마을 등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안동지역 고택 곳곳에서는 고가옥의 정취와 어우러진 고택음악회도 함께 펼쳐진다.
안동시는 올해 고택체험 활성화를 위해 21억8천5백만원을 투자한다. 전통한옥 생활상 재현을 통해 전통생활 문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15곳에 17억3천2백만원을 지원한다.
고택명품화 사업은 문갑, 사방탁자 등 고가구 비치와 식기, 침구 등 생활용품 구입, 도배, 문짝 장판 등 시설개선 사업 등을 벌인다. 고택활성화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에도 4억3백만원을 지원한다.
이달 2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2013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는 해외동포와 일부 선수단이 고택체험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에서 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찾은 해외동포 47명이 오천군자마을(32명)과 치암고택(15명)에서 머물며 체전과 함께 조국의 옛 선현들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안동지역 고택 45개소의 사진과 고택소개, 교통안내, 체험꺼리, 객실정보, 연락처 등이 담긴 포켓용 책자를 제작해 각 관광안내소와 관광지, 고택 등에 배포되었고,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행사, 박람회 등에 참가해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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