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규섭(36ㆍ사진)이 현역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다.
삼성은 "이규섭이 은퇴 후 구단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고 14일 발표했다.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나온 이규섭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줄곧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198㎝의 큰 키를 앞세워 골밑은 물론 외곽 3점슛에도 능한 이규섭은 2000-2001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 획득했다.
2000-2001시즌과 2005-2006시즌에는 삼성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정규리그 522경기에 나와 평균 10.4점에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규섭은 "26년간 농구 인생을 마감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삼성 농구단과 그동안 가르쳐주신 은사님들,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규섭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연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