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대구대는 17일 대구대 본관 성산홀에서 ‘생명나눔 협약식’을 갖고, ‘헌혈의집 대구대센터 5년 무상임대’와 재학생 대상 ‘헌혈봉사 교과목 운영’에 대해 상호 약속을 했다.대구대는 20년 전 ‘대구대 헌혈의 집 신축사업 공동협약’(협약일자:2004년 8월24일)을 통해 2024년 8월23일까지 헌혈의집 대구대센터의 무상 임대에 대해 상호 협약한 바 있다. 올해 8월 헌혈의집 대구대센터 무상 임대 기간의 만료일이 예고됨에 따라, 청년들의 자발적 생명나눔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이번 대구대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의 ‘생명나눔협약’을 통해 헌혈의집 대구대센터의 무상 임대를 2029년 8월23일까지 5년 연장하게 됨으로써 자발적 헌혈문화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전국에 154개 헌혈센터(2023년 12월31일 기준)가 있고, 전국의 대학 내 소재하는 헌혈센터는 12개(2023년 12월31일 기준)이다. 그리고 대구·경북혈액원 지역 내에서 대학 내 소재하는 헌혈센터는 2곳이다. 대구대 내에 소재하고 있는 헌혈의집 대구대센터는 전국의 대학 내 소재하는 12개 센터 중 2023년 헌혈인원이 1만176명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또한 헌혈의집 대구대센터는 월평균 848명(2023년 기준)의 헌혈자가 찾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월 최대 15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 내 소재하는 우수 헌혈센터이다.게다가 2024학년도 1학기부터는 대구대에서 운영 중이었던 ‘헌혈봉사 교과목’을 대구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협업해 교과목을 고도화해 운영함으로써 헌혈의 근간이 되는 정신인 ‘인도주의’와 ‘사회정의’를 교육하고자 교과목을 설계하기도 했다.이론 강의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박경선 간호팀장, 이용호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윤나라 정무관이 각각 2024년 3월13~27일까지(3회, 총 9시간) 대구대 웅지관에서 ‘적십자와 헌혈’, ‘국제인도법과 전쟁 없는 세상의 실현’, ‘국제적십자운동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은 “이번 대구대와의 생명나눔 협약을 통해 대한적십자사가 표방하는 ‘인도주의’와 대구대가 표방하는 ‘사회정의 실현’이 조화롭게 콜라보레이션을 발휘해 대구대 재학생들이 건강한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헌혈센터의 무상임대와 헌혈봉사 교과목 운영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대구대 박순진 총장은 “헌혈의집 대구대센터 무상임대와 헌혈봉사 교과목 운영은 대구대의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지역사회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필수공익사업에 사학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헌혈의집 대구대센터는 대구대 경산캠퍼스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다. 또한,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혈장, 혈소판)이 가능하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대구대와 협약 체결’을 기념해 헌혈의집 대구대센터에서 헌혈하는 헌혈자를 대상으로 헌혈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053-605-56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