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결산검사원들의 결산기법이 고압적인 관행에서 탈피, 대화 등 소통으로 임해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위촉한 결산검사 위원들이 1991년부터 20년이 넘도록 관행적으로 실시해 오던 결산검사 위원들의 행동 양식과 결산 기법을 쇄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감사와 검사의 구분이 모호함에 따라 결산검사위원들이 우월적 이고 고압적인 자세를 탈피, 미래지향적인 정책대안 모색을 위해 수검 공무원들과 수평적인 소통을 하는 등 긍적적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어 좋은 결산검사 결과가 기대된다. 결산검사의 오랜 관행과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하여 이번에 선임된 결산검사 위원은 대표위원과 재무경험자 2명을 제외하고 도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30~5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이미지 개선이 됐고 내실 있고 차분한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어 예전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결산 검사장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결산검사의 방향을 기존의 계수 확인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사업목적 달성여부 등 단순 지적 위주에서 탈피하여 실무자와 함께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건설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신정부 출범의 시대적 배경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차량을 이용한 외식 위주의 오찬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시간 및 경비를 절감하는 사례를 솔선하여 보여주기도 했다. 결산검사 위원들은 내실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결산검사 위원 스스로가 자정 결의를 통해, 매일 결산검사 시작 30분전에 대표위원 주관하에 티 타임을 마련, 당일 수검부서의 취약부분과 중점 검사 부분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검사 종료 30분전에도 마무리 회의를 개최하여 발굴한 지적사항에 대하여 전체 의원들과 토론을 거쳐 정리하는 등 내실있는 의견서 작성에 심혈을 기하고 있다. 결산검사를 마친 경북도 교육청 박현자(당 48)씨는 “전년도 결산업무 담당자로 준비하는데 애를 먹다가 올해 부서 실무자로 검사위원 앞에 앉아 수검해 보니 예년에 비해 달라진 결산 검사장의 분위기가 정말 놀랍다”며 감회를 밝혔다. 2012년 회계결산을 위한 결산검사는 5월9일부터 5월15일까지 경상북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5월16일부터 5월28일까지 경상북도에 대한 결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