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와 대구시는 16일 제56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하고 자주국방의 버팀목이 되는 예비군 지휘관과 특전·여성 예비군 대원 등을 격려코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예비군 창설은 1968년 북한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박정희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침투한 1·21 청와대 기습 미수사건이 발생했을 때 후방의 적 침투 저지와 지역 경계 등에 문제가 노출됨에 따라 지역 방위의 필요성으로 조직하게 됐다.그해 향토예비군 창설식을 가진 뒤 1970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예비군의 노고 위로와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예비군 유공자에 대한 표창 등을 실시했다.최근 김정은 정권은 러-우 전쟁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관계 구축에 노력해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사실상 받고 있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등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따라서 이러한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상비전력의 증강뿐만 아니라 예비전력 정예화를 통한 향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자주국방 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자주국방 강국인 이스라엘의 사례를 보더라도 과거 4차 중동전 때 아랍연맹군이 대다수의 이스라엘군 병력이 휴가를 떠나는 속죄일(贖罪日) 명절을 골라 기습했으나 순식간에 가동된 예비군 동원체계 덕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또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사상 최대 예비군을 소집해 사실상 군사작전의 중추로서 활약하며 현역과 다름없는 전투력을 과시했다. 이렇듯 예비군은 강한 국방의 초석이다.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군비 경쟁과 안보적 위기가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준비된 강군과 예비군은 그 어떤 누구도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할 전쟁 억지력을 갖출 것이다”라며 "특히 오늘 참석하신 군 관계자와 예비군 여러분들의 경험을 나누는 이 자리가 지역 방위와 자주국방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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