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직장인, 대학생들이 최근 나환자촌을 찾아 집안 대청소를 하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며 선물까지 전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담당목사 오주민) 46명의 청년은 11일 오후 2시 교회에서 나환자촌인 흥해읍 성곡마을과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한 유과와 참외, 음료수, 죽을 들고 성곡마을을 찾았다. 청년들은 성곡마을 홀몸 어르신 집을 찾아, 방과 마당 등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이불을 선물했다. 또 여름철을 대비해 마을과 집 안팎 수로를 정비하고 창고에 있는 선풍기의 먼지를 말끔히 털어냈다. 그리는 준비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 드리고 어버이 노래를 부른 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을 기원했다. 80대 박성규 할아버지는 “집안 청소를 해 주고 웃음까지 선물한 청년들이 너무 고맙기만 하다”며 “청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오래 살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도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을 정기적으로 스스럼없이 찾아 정성을 다해 청소를 하고 말동무가 돼 주는 청년들의 모습 속에 예수님 참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남은 생애 남을 위해 베풀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 김정연 전도사는 “예수님 안에서는 모두가 한 형제요 한 자매”라며 “친부모님처럼 지극정성으로 섬기는 청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청년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대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사랑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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