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인 `캠프 무적`에서 기름이 유출돼 하천에 유입되는 사고와 관련, 포항환경운동연합이 피해 규모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캠프 무적 미군 부대장은 지난 2일 발생한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공식 사과해야한다. 수십 년 동안 주둔해 온 포항 미군 부대에서 발생한 첫 기름 유출 사고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오염 사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냄새가 나지 않거나 하천에 흘러내리지 않은 사고라면 알려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캠프무적은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한국 정부와 정밀한 공동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또 “2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미군 부대 `캠프 무적`에서 약 4t의 경유가 유출돼 인근 하천인 광명천으로 유입됐다. 부대 내 비상 발전기 기름 탱크의 노즐이 빠지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민의 신고 후 포항시는 하천 상류에 방제 둑을 쌓아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는 등 방제작업에 집중했고, 현재는 일부 구간에 얇은 유막이 남아 있으나 방제는 마무리 단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기 가동에 필요한 경유(작동유)로 알려진 유출된 기름의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지만, 6톤 용량 저장조의 발전기 아래 맨홀에서 흡입 수거한 양이 4톤 정도이고 포항시가 기름띠를 중심으로 수거한 물과 기름의 양은 20톤에 달한다”고 밝혔다.주한미군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캠프 무적에서 보고된 경유 연료 사고를 파악하고 있다"며 "초기 초점은 봉쇄와 연료 회수이다. 캠프 무적의 환경 및 시설 사무소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으며, 한국 파트너 및 지방 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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