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총선특별취재반]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운명의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심판의 날이다. 경북 926곳, 대구 655곳을 포함해 전국 1만4259곳의 지정 투표소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날 선거는 국민의힘의 ‘이.조 심판’과 민주당의 ‘정권 심판’에 대한 당운을 결정짓는 날이다. 또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성격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은 그동안 국정수행 능력과 국민들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잘했는지를 엄정하게 심판 받는 날이다.또 야당은 21대 국회 다수당으로서 입법, 감시, 견제 등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아니면 국정 발목잡기에만 골몰하지 않았는지를 세밀하게 따져보는 선거이기도 하다.결국은 주권자인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 유권자들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 받을 수 없다`는 격언을 명심하고 앞으로 4년 간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질 유능한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 것이다.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연히 누려야 할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라면 스스로 선거에 참여해 결정하고, 책임지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선거는 역대급 `혐오선거`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여야 정치권은 자신들의 속셈을 채우기 위해 진보와 보수로 따지고 여성과 남성, 신세대와 구세대 등 `갈라치기`하는 식으로 선거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정치권이 파 놓은 혐오의 늪에 유권자들은 빠져선 안된다.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되며 개표 후 당락은 다음날 새벽 2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으로 지난 2006년 4월 11일 출생자까지 포함된다.지난 5~6일 이틀 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유권자 31.28%가 참여해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문제는 이런 사전 투표의 열기가 본 투표로까지 이어 질 수 있느냐다. 이번 선거는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열기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투표율이 70%를 넘기느냐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새로 선출된다.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이다. 이들의 임기는 2024년 5월 30일부터 2028년 5월 29일까지 4년 간이다. 재・보궐선거는 구・시・군의 장 2명, 시・도의회의원 17명, 구・시・군의회의원 26명을 다시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