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총선특별취재반]22대 총선의 승부를 결정지을 서울 48석을 놓고 여야는 피말리는 막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상 우열이 뒤바뀌는 곳이 가장 많은 지역이 서울이다. 남은 이틀 선거운동 기간에도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8곳 중 10곳 이상, 민주당은 30곳 내외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나머지 10여곳은 초박빙 상황이어서 섣불리 결과 자체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는 강남, 서초, 송파갑·을, 용산 지역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여론조사도 이 지역에선 여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서초을 유권자 501명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신동욱 국민의힘 후보가 50%로 홍익표 민주당 후보를 13%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또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송파을 유권자 502명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가 51%로 송기호 민주당 후보를 12%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관악·금천을 비롯해 중랑·성북·서대문·강서구 지역에서 우세 지역으로 볼 수 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구로갑 유권자 502명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인영 후보가 52%를 얻어 34%를 득표한 호준석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금천에 거주하는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조사를 한 결과, 최기상 민주당 후보가 56.2%를 기록해 24.1%p차로 강성만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섰다.여야는 서울 지역에서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여당은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이 부각될 경우 5%p 이내로 승부가 갈리는 지역에선 충분히 역전 또는 격차를 벌려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경합 지역은 1~2%p로 직접적으로 당락에 영향이 있다"며 "민주당의 막말이나 후보 논란 등 부정적인 이슈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야당도 한강벨트에 집중한다면 지난 총선만큼 서울에서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험지인 강남에서도 끝까지 노력해본다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민주당 선대위 핵심 인사도 통화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 힘들다며 "한강벨트를 접전 지역으로 생각하고 남은 기간에 특히 그쪽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전날 이재명 대표의 강남4구 방문에 대해서도 "대표가 그냥 (유세 지원을) 가는 게 아니다"라며 "거기도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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