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횟수와 양이 많아져 삶의 질과 건강을 해치는 다뇨증 환자가 노년층에서 특히 빠르게 늘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보니, 다뇨증(상병코드, R35) 진료 인원이 2008년 2만9천명에서 2011년 3만8천명으로, 3년만에 30.4% 증가했다. 연령대에서 9세 이하 환자 비중이 17.1%로 가장 높았고 50대(16.5%), 60대(16.2%), 70대(15.3%) 순이었다. 어린이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50대 이상의 비율도 52.7%로 전체 환자의 반을 넘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 진료인원은 3년 만에 63.4%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 또는 9세 이하 아동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성인이 된 이후 나타나는 다뇨증은 전립선질환 등 다른 질환에 따른 2차 증세인 경우가 많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다뇨증은 소변 기능이 미성숙한 소아가 긴장스트레스로 자극을 받아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증세과 노년층에서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방광 변성으로 생기는 빈뇨·야간뇨 등을 포함한다. 파킨슨병이나 노인성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을 앓을 때에도 나타난다. 다뇨증의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달라서 치료법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말미암은 야간뇨, 빈뇨, 요실금 등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노인층의 신경성 방광에는 약물치료와 대증요법을 쓴다. 소아의 야뇨증이나 주·야간 빈뇨증은 원인에 따라 행동요법,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를 적절히 조합해 치료한다. 성인 다뇨증을 예방하려면 이른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고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건보공단은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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