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총선특별취재반]대구경북(TK)의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른 아침부터 출마 후보자들은 빗속을 뚫고 출근길 유권자들을 향해 한표를 호소했다. 선거일까지 남은 12일 동안 어떻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TK는 중앙정치권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TK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얼마나 선전 하느냐 여부다. 야권이 아닌 국민의힘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할 지역구는 국힘과 무소속 후보가 맞대결하는 `경산`과 `대구 중구-남구`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경산의 경우 4선 출신인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간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곳이다. 최 후보는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지낸 높은 인지도는 물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조 후보는 지역의 높은 국민의힘 당세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라는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대구 중구-남구의 경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에서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지만 `5·18 망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무소속 도태우 후보와, 이후 전략공천된 김기웅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도 후보는 앞서 미리 지역구를 닦아놓은 경력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던 후보란 점이 강점이다. 반면 김 후보는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사격하고 있다.`TK 25석 싹쓸이`를 노리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들 지역의 승패여부에 따라 당의 입지도 확 달라지게 됐다. 해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출신인 만큼 당선될 경우에도 `이변` 보다는 당 지도부의 공천 책임이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경북정치 1번지’ 포항북구 역시 국힘 김정재 후보의 당락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득표율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무소속 이재원 후보와의 득표차를 얼마나 벌리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언론기관의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지난 21대 60~70%대의 지지율을 받았던 김 후보가 이번엔 5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만약 투표율이 낮으면 아무리 보수텃밭이라도 국힘 후보에게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후보들은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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