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이하 공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교통사고발생시 인명 피해정도가 높은 화물차의 봄철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작년 코로나 19로 인한 일상회복 이후 화물차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예년보다 일찍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기온상승에 따른 계절요인과 야간․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일상점검 소홀 등으로 봄철기간 중 화물차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20년∼’22년)동안 봄철기간인 3∼5월에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일반 승용차가 교통사고 100건당 0.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면에 화물차는 교통사고 100건당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이 승용차 대비 약 2.7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중 대구,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이 승용차 대비 약 3.1배로 나타나 봄철기간 중 대구, 경북지역의 화물차 사고 위험도가 전국대비 더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봄철기간 중 대구, 경북지역 내 화물차 교통사고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화물차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남권역 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화물차 특별 합동 단속 및 점검을 통해 불법 개조 화물차 집중단속과 화물운전종사자격 등을 확인하고 △화물차 주요 거점지인 대형물류센터, 농산물 도매센터 등에서 교통안전용품 배포 등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추진한다.특히, 과속으로 인한 화물차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검사장치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화물차 단속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지자체와 합동으로 중소형 화물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화물차와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지점에 대한 현장점검 및 개선을 추진한다. 대구경북본부 황성재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내 화물차 교통사고 위험도가 전국대비 높아 화물차 불법개조와 위험운전 행위로 타인의 소중한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는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