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원정경기(6월 4일)를 한 달가량 앞두고 "최종예선의 분수령"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8일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인 뉴스 Y와의 인터뷰에서 "레바논 원정은 남은 최종예선 3경기 중 가장 중요하다"며 "내용도 중요하지만, 꼭 승점 3을 따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에 이어 본선 직행이 가능한 2위(승점 10)에 올라 있다. 아직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란과 카타르(이상 승점 7)의 추격을 받고 있어 레바논 원정은 본선 진출권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에 온 힘을 쏟아붓고 안방에서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이란(18일)과의 경기에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본선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레바논 원정을 잘 마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부진한 면도 드러났다"며 "홈에서 한국 축구의 특징을 살려 내용과 결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9위의 약체지만, 한국에는 2011년 11월 월드컵 3차 예선 원정에서 1-2로 패배를 안긴 상대이기도 하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도 최종예선에서 레바논에 졌다"면서 "최약체라고 하지만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경기 내용도 만만치 않다"고 경계했다. 그는 "레바논에서는 환경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저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준비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최 감독은 미드필더 운영에 대해 특히 고심하고 있다. 그는 "아직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구자철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면서 "원정의 특수성도 고려, 미드필더 쪽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새로운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부상이나 경고누적이 아니라면 크게 변화 줄 생각이 없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서지 않은 공격수 박주영(셀타 비고)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고 소속팀에서 출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고민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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