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양포 앞바다에서 대종을 찾는 탐사작업이 전국적인 관심(본지 5월6일자 5면)을 모았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지난 7일 작업을 마지막으로 탐사팀이 철수했다.
잠수부인 포항시 오천읍 김모(54)씨의 신고를 받은 포항시 문화예술과의 탐사의뢰로 시작된 이번 대종 탐사작업은 지난달 10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18t급 탐사선과 발굴팀을 포항시 장기면 양포항에 파견하면서 알려졌다.
발굴팀은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김씨가 지목한 지점을 중심으로 탐사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발굴기간동안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았는 데다 이 지점이 조류가 심해 잠수부들이 20분이상 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대종 발굴을 위해 애썼으나 결국 어떠한 물체도 발견할 수 없어 철수를 결정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측은 “김씨가 지목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다”면서 “이번 탐사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탐사작업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연구소측은 “김씨가 지목한 곳에 대한 탐사만 끝났지 대종탐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대종발굴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탐사작업을 두고 ‘황룡사 대종’이냐 ‘감은사 대종’이냐를 두고 전국적인 이슈가 됐는데 특히 포항 양포 앞바다에서 발견하고 포항시 문화예술과가 탐사의뢰를 요청해 포항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었다.
장상휘기자
jang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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