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멤피스는 8일(한국시간)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2차전에서 마이크 콘리(26점)의 3점슛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99-93으로 물리쳤다.
원정경기에서 1승을 챙겨 1승1패를 기록한 멤피스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팀 오클라호마시티에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69-74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멤피스는 콘리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토니 앨런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1분 58초 전 89-90으로 밀렸던 멤피스는 콘리의 3점슛과 2점슛이 잇따라 터져 94-9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종료 13초 전 잭 랜돌프의 자유투와 앨런의 덩크로 97-9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직전 데릭 피셔의 3점포가 터졌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멤피스로 기울었다.
케빈 듀랜트가 36점을 퍼부은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상으로 결장, 정규시즌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홈경기에서 카멜로 앤서니가 32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5-79로 완파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뉴욕은 1999년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를 상대로 101-94로 승리를 거둔 이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100점을 넘기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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