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SV가 `해결사` 손흥민(21ㆍ사진)이 팀을 떠날 때를 대비해 대체 선수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거취에 대한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현지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함부르크가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스페인의 메시`로 불리던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23)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함부르크의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지난주 이탈리아로 건너가 크르키치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났다고도 전했다.
크르키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AC밀란으로 임대돼 뛰고 있다.
세르비아인 아버지와 스페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카탈루냐 출신으로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7년부터는 바르셀로나 성인팀에서 뛰면서 리오넬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다.
2011년부터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겨 활약 중이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이 올 시즌을 마치고 함부르크를 떠난다면 크르키치는 완벽한 대체자"라면서 "어리고 빠르며 경험이 많을 뿐 아니라 기술과 득점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또 "크르키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것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2014년 여름까지 팀과 계약한 손흥민이 조기에 계약을 연장할지 확실하지 않아 함부르크가 크르키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빌트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리버풀의 영입 후보에 줄곧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인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을 데려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는 팀의 핵심 선수인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23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스타가 필요한 상황이다.
빌트는 "빠르고, 골을 많이 넣고, 부지런하기까지 한 손흥민은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의 요구에 딱 맞는 선수"라면서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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