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신형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21D가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미군 정보 당국이 공식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은 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한 중국 군사력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중국시보 인터넷망이 7일 전했다.
미 당국이 실전 배치설이 끊이지 않은 둥펑-21D의 작전화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이 미사일 배치가 미군의 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작전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둥펑-21D는 사거리가 1천5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협뿐만 아니라 서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 항공모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이다.
미국 학계 전문가들도 둥펑-21D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를 격침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동북아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의 개입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는 "중국이 자국과 상당거리 떨어진 곳에 있는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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