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신규 감염자가 줄고는 있지만 남부에서는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7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서 2명이 새로 신종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신종 AI 감염자는 모두 12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총 31명이다.
보건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신종 AI관련 통계를 주간 단위로 발표한 이후 두 번째인 이번 주에는 추가 감염자가 직전 주(19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새로 확진을 받은 감염자 2명이 모두 푸젠(福建)성에서 나와 신종 AI가 남부지역으로 계속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신종 AI 발병지역은 전국 10개 성(省)·직할시에 걸친 39개 시(市)급 지역이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사람 간 감염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신종 AI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푸젠성 푸저우(福州)시는 신종 AI관련 의료보험 적용 범위를 늘려 환자 치료나 의심환자 진단이 제때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다.
광둥(廣東)성은 아직 신종 AI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유사 바이러스가 발견된 시장 내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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