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지난 18일 세종수목원에서 류광수 이사장, 베트남산림과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식물다양성 보전 협력을 위한 종자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기탁식은 지난해 5월 한수정과 베트남산림과학원이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지난해 말 170여 점의 야생식물 종자 기증에 이어 두 번째로 기탁한 것이다.베트남산림과학원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야생식물인 텍토나 그랜디스(Tectona grandis)를 포함한 총 102점의 종자를 국립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했다.한수정은 앞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변화되는 기후 위기는 물론이고 자연재난 등에 대비해 기탁한 종자를 글로벌 시드볼트에 영구적으로 저장할 방침이다.류광수 이사장은 "베트남 야생식물종자를 시드볼트에 안전 보관·관리는 물론 앞으로 종자 저장뿐만 아니라 종자 연구, 기술교류 등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