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포항시민행동은 11일 포항시청광장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을 맞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포항시민행동은 이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 인근 지역의 토양과 바다는 오염됐고 일본 정부는 2023년 8월24일부터 보관해 오던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2월 28일부터 시작된 1차년도 4차 방류로 총 3만12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한 것이 된다”며 “미래세대에 핵폐기물을 물려 주어서는 결코 안되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다핵종제거설비 세척 중 작업자의 얼굴에 고농도 오염수가 분출된 사고, 올해 1월 원전 내 오염수 약 5.5톤이 누출된 사고, 2월에는 원전 소각시설인 목재 저장탱크에서 원인불명의 수증기가 발생해 화재경보가 울린 일 등 안전관리의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불리는 규모 9.0의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체르노빌에 이어 가장 심각한 사고인 7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초대형사고로 인해 전 세계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고 핵발전소의 안전 문제가 전면에 대두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