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언스트(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언스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마치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데이비드 린(영국)과 동타를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해 PGA 투어 `루키`인 언스트는 어린 시절 사고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아픔을 딛고 PGA 투어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언스트는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쟁쟁한 스타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전날 선두였던 필 미켈슨(미국)은 16∼17번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고 연장전에 들지 못한 채 3위(7언더파 281타)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마지막 날 한 타를 잃고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동환(26·CJ오쇼핑)이 마지막 날 한 타를 잃고 공동 16위(3언더파 28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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