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3일 재일교포 2세인 차경자(76)여사가 조부모의 고향인 고령을 방문하여 벚나무 식재를 위한 수목대금 500만원을 고령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차경자 여사는 2009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금년까지 총 4회에 걸쳐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일본의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벚나무 식재를 위한 수목대금 기부를 위한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서 아끼고 절약하여 기부금을 모아왔다고 전했다.
외리에 위치한 조부모의 산소를 방문하고 기부금으로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를 둘러보며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오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하였으며, 내년에는 반드시 활짝 핀 벚꽃으로 가득한 고향마을을 보기 위해 벚꽃이 피는 시기에 기부금을 모아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곽용환 군수는 "적지않은 나이와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뿌리를 잊지 않고 매년 고향을 찾아 성묘를 하는 정성에 대하여 모국사랑과 효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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