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앞두고 대구지역 학교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모여 어울림의 장을 마련해 사제간 정을 돈독히 하는 것.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5월 초순부터 15일까지 스승의 날을 전후해 각 급 학교 교정 및 인근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 ▲사제동행 등반대회, ▲사제동행 민속놀이 한마당, ▲사제동행 콘서트, ▲세족식을 통한 사랑과 존경 표현, ▲학생과 선생님이 어우러진 밴드공연 등 다양한 내용이 펼쳐진다.
대구대산초는 8일 오후 사제동행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이 날 행사는 교사와 학생 약 32명이 학교 인근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람,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다.
경일중은 6일 오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신이 ‘존경하는 선생님을 캐릭터’로 그려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1교시 전교생이 참가하여, 교사와 학생회 임원들의 투표로 우수작품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스승의 날에 교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다사고는 6일 오후 학교운동장에서 사제동행 ‘축구경기’를 실시한다. 이번 축구경기는 스포츠를 통해 교사와 함께 뛰고 뒹굴면서 교감이 이루어지는 행복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축구경기는 전후반 없이 35분 동안, 교사 9명, 학생 9명이 게임한다. 교사팀은 체육교사 뿐 아니라 국어, 역사, 영어 등으로 여교사도 1명 포함됐다. 지난해는 5 대 4로 교사팀이 이겼다.
이태열 교원능력개발과장은 “학교단위 어울림마당은 스승 존경과 제자 사랑의 문화 정착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학교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간소화하고,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3년째로 학교에서는 기대이상으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0만 원, 중학교 80만 원, 고등학교 120만 원을 기본으로 하여, 학급수에 따라 차등 지원금을 배부했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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