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 김병욱 현 의원에 최용규, 이상휘 후보 3파전으로 경선이 압축된 가운데 최근 각 후보자에 대한 마타도어가 난무하면서 유권자들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마타도어에 대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SNS와 입소문을 타고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향후 여론 조사에서도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현 김병욱 국회의원의 경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옹호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논란거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은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라고 게시했던 과거 글이 떠돌며 `이준석 라인`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반 윤석열 프레임으로 속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거론하며 김병욱 의원의 국민의힘 내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대해 김병욱 의원은 최근 TV 등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이)민주당 2중대 역할시 은퇴해야 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상휘 예비후보(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 가해자` 꼬리표가 따라 붙고 있다. 다름아닌 국내 최대 다단계 사기업체로 알려졌던 제이유그룹에서 지난 2004년 홍보책임자로 근무한 경력 때문에 연루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당시 35만명에게서 4~5조원대의 피해액이 발생하며 수십명이 목숨을 끊는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다. 이에 대해 이상휘 예비후보 측은 "과거 신문공고를 보고 입사해 3개월 정도 근무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그만뒀다"면서 "오히려 저는 제이유그룹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공익제보자였다. 확인 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최용규 예비후보(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게는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검찰개혁단장을 지닌 경력을 놓고 왈가왈부 하고 있다. 보수정체성에 대한 마타도어가 떠돌고 있는 것이다.문재인 정부시절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까지 역임하고 진보 정부에서 근무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최 예비후보 측은 "검찰개혁단장 시절 부당한 검찰 죽이기에 맞서다 오히려 업무도 없는 한직으로 물러났다. 경선 면접에서도 해당 사실을 모두 해명했고 중앙당에서도 이해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지역 정치 관계자는 이러한 흑색선전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미 후보자를 결정한 상태다.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한다고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정치 혐오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26~27일 양일간 포항 남울릉 선거구의 책임당원 50%, 일반여론조사 50%를 집계해 28일 최종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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