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경찰청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 등 경향을 고려, 학교폭력과 소년범죄 예방교육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학교폭력 예방 전문교육 시설로서의 운영 내실화를 추진하는 등 청소년경찰학교 운영을 개선한다. 청소년경찰학교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대구에는 현재 중부·수성·달서 청소년경찰학교 3개소가 있으며, 이전에는 학생들의 교육 참여도 향상을 위해 경찰직업·장비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소년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학교폭력 등 소년범죄 예방 교육의 비중 확대를 통해 청소년 범죄예방의 구심점이 되도록 청소년경찰학교 운영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학교폭력 등 소년범죄 예방 교육을 필수로 지정하는 한편, 교육 시 VR 체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교육 효과성을 증대하고, 청소년 마약·도박 등 최근 경향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해 사례 및 대처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청소년경찰학교 홈페이지를 ‘유스폴넷’으로 통합해 교육 신청과 청소년 관련 각종 정보 및 교육자료를 공유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과 중독성 범죄의 폐해에 대해 공감하고 스스로 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청소년 경찰학교 프로그램을 개선해 학교폭력 등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