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경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구인 신라의 우물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주 보문단지 내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국내 석학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학술대회는 인하대학교 김광언 명예교수가 ‘신라우물의 미학-중국 및 일본에 견주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현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이 ‘신라 우물의 조사와 현황’을 발표한다. 또 세종문화재연구원 김창억 원장이 ‘신라우물의 종류와 특징’을 발표하며, 한신대학교 권오영 교수가 ‘신라의 성스러운 우물제사’를, 경주대학교 김규호 교수가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우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우물에 거주하면서 물을 주관하는 신으로 여겨진 대상이 용(龍)이라는 것은 삼국사기 직관지(職官志:中)에 동궁 소속의 관청으로 용왕신의 제사를 담당하는 ‘용왕전(龍王典)’이라는 관서명과 전 인용사지 목간 등에 보이는 ‘용왕(龍王)’이라는 명문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용의 기본성격은 수신(水神)이므로 용왕을 대상으로 한 제사의식에서 기원 내용은 기우(祈雨)나 기청(祈請)이 주를 이루며, 우물에 맑은 물이 끊임없이 샘솟기를 기원하기도 하고, 치병(治病)을 기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우물제사와 관련한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 최남억기자 cne@ksm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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