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ㆍ민영일기자]지난 16일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 현역 의원 2명(이만희, 정희용)만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경북지역 곳곳이 현역과 예비후보간의 치열한 내부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정치 1번지인 포항북은 단수공천 지역 명단에서 빠지면서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경선을 다투게 됐다.포항남·울릉은 김병욱 현 의원, 문충운 국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송언석(김천), 임이자(상주·문경), 구자근(구미갑), 김영식(구미을), 김석기(경주) 등도 이번 단수공천 명단에서 빠졌다. 경주는 김석기 현 의원과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간 양자대결로 압축됐고, 구미갑은 구자근 현 의원에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 2파전이 됐다. 상주.문경은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국힘 중앙위원 외교통상분과위원장, 임이자 현 의원 3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의 물갈이 규모가 역대 총선 때마다 컸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 총선에서 7명, 20대 총선에서는 6명의 초선 의원이 탄생할 정도였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의원과 맞붙는 경북 구미을은 공천이 보류됐다.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김천), 박형수 의원 지역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차장이 출마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두현 의원 지역구인 경산에는 조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마했다. 이 지역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TK지역 등 영남권에 대해 인위적인 인적쇄신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공천을 통해 경쟁력을 분석, 자연스러운 인적쇄신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기준 TK지역의 경우 현역의원 컷오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물갈이 폭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관리를 잘해주셨다. 여러 지표에서 (경쟁력이) 명확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들이 관리를 잘하셔서 여러 지표들이 명확하게 나왔다”며 “현역 의원 중 무조건 물갈이 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하신 분은 보상 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은 교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내 전략공천을 확정하지 않은 지역 후보자의 컷오프 여부는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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