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안동시가 주체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도산별과 재현행사`가 안동시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20년 전 음력 3월 25일 정조임금의 특명에 의해 실시되었던 도산별과의 재현행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상덕사에서 정조임금께서 선생을 흠모하며 올린 제사를 본 딴 고유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임금이 직접 출제한 시험문제를 밀봉한 어제통(御題筒)를 시험관에게 전달하는 의식인 파발행렬이 취타대를 앞세워 재현되고, 권영세 안동시장이 어제통을 건네받은 후 시험문제를 기둥에 내걸면, 도산별과의 시작을 알리는 북 소리와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과거시험 재현행사에는 전국의 한시인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을 그려내는 것인 만큼 오류가 없도록 최대한 문헌자료에 근거하여 재현했으며, 이와 더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시대에 걸 맞는 스토리텔링을 적절히 가미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도산별과와 관련된 자료전시와 정순우(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도산별시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도산별과에 대한 역사 문화적 가치도 되짚어볼 예정이다. 안동시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지방에서 본 대과(大科)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특히 도산별시의 전통을 이어, 서원이 지닌 인간존엄의 정신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잘 보여줌으로써 한국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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