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동유럽 공략 첫 포석인 터키 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Posco Assan STS) 냉연공장의 준공이 임박했다.
터키 코자엘리(Kocaeli)州 이즈미트(Izmit)市 산업공단의 총 16만9000㎡ 포스코AssanSTS 부지에는 이달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초도생산을 목표로 냉연공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스탄불에서 보스포루스 대교를 건너 Asia-Side 동쪽으로 90여㎞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이즈미트市 산업공단은 아직까지 산업공단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초기 단계이지만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공장 진입로마저 ‘한국로’로 불린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9월 터키를 비롯한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의 高성장을 예견하고 한발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이곳에 냉연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오는 2015년 터키 및 인접국의 스테인리스 공급은 40만톤 정도로 수요대비 1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스테인리스의 시장성이 매우 밝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포스코 60%, 터키 키바르 30%, 대우인터내셔널 10%의 지분으로 착공된 포스코AssanSTS는 포스코가 역대 한국기업의 최대 투자금액인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이 준공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을 선점하고 수요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유럽, 중동, CIS 등 인접국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곳 포스코AssanSTS는 통상 포스코건설이 담당하던 해외법인 건설을 최초로 지역 업체들과 제휴해 90개 사업을 패키지로 발주해 3000만 달러 이상을 절약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박경만(52) 생산본부장은 “터키 Kibar Holding사와 합작으로 2011년9월 착공 후 30개월만인 4월 첫 시험가동에 성공하자 정부 관계자들조차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니하트 터키 산업부장관를 비롯한 터키 정부 관계자들조차 당초 약속했던 기간에 가동을 상상도 못했지만 포스코는 약속을 이행했고 또 남은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어 한국회사의 신뢰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신규고객사 개발과 신규 사업 창출에도 매진해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향후 터키 내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종원 법인장은 “이곳 포스코AssanSTS 냉연공장은 최신 설비로 우수한 품질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과 고용 창출 등 터키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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