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가 경주에 자율형사립고를 설립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균섭)은 "자율형사립고 설립을 위한 안건이 지난 29일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사고는 2007년 11월 9일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이다.
한수원은 총사업비 787억 원으로 7만10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9000㎡로 설립하고, 자사고의 학생정원은 360명으로 경주지역과 전국단위로 구분선발하며 일정비율내로 한수원 직원자녀도 선발한다.
또 개교 후 일정기간 동안 학생들의 입학 경쟁률과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학생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일반고 수준의 등록금과 기숙사 운영 및 우수교사 유치로 빠른 시일 내 명문사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으로 1인 2기 예술 및 체육 교육, 명사 특강과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인 원자력 분야 기초지식 습득 및 심화 학습과정 등의 정규과정을 개발, 운영해 원자력 관련분야 상급학교 진학 유도와 글로벌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수원 자사고가 본격 운영되면 수도권 및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내 학교와의 건전한 경쟁으로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수원은 자사고 위치의 경우 빠른 시일 내 경주시와 실무협의회를 거쳐 확정하고 올 7월까지 학교법인 창립과 10월 학교설립 인허가 취득 후 오는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최남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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