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당대의 가치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청년취업지원을 위해 국내외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위해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을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본부(이하 공단 대구지역본부)가 2011년 11월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58명을 대상으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청년아카데미 ‘중견행원양성과정’을 운영했다. 그러나 참여한 연수생 58명은 미취업 대학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니었다. 같은 해 11월 어느 은행이 이미 선발해 놓은 채용예정자였다. 이 지점에서 예산만 탕진한 꼴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공단 대구지역본부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했다. (사)대구 경북첨단 벤처기업연합회가 2011년 4월과 9월, 어느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160명을 대상으로 4개 과정의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했다. 연수생 160명 중 9명이 중도 탈락했다. 또 3명이 무자격자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160명 전원이 수료했다고 대학에 통보하여 8명이 부당하게 학점을 취득했다. 예산만 탕진한 것이 아니다. 운영도 제대로 되지 못했다. 더 중요한 것은 위에서도 말한 소중한 가치도 저버렸다. 감사원이 산업인력공단에 주의조치를 했으나, 우리가 생각하건데 보다 강력한 인사상 불이익을 줘야 한다. 또한 재방 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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