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로비 2층 휴게공간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을 위한‘작은음악회’를 열었다 .
음악회는 기존 점심시간과 출퇴근시간을 이용한 재능기부자들의 피아노 연주회와는 달리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돼 기획됐다.
낮 12시 20분부터 40분간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서는 재능기부자들이 트럼펫, 플루트, 오카리나, 클래식 기타 등의 악기들을 연주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남성적인 트럼펫 연주 뒤에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의 플루트 연주가 이어져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청아한 오카리나의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감상에 젖게 했다.
포항예고에 재학 중인 김원엽(17)군이 성인 못지않은 클래식기타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으러 시청을 방문한 김유진(27, 대잠동)씨는 “클래식 연주회에서 볼 수 있던 악기들을 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접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고 기회가 된다면 자주 와서 연주를 듣고 싶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3월 대구은행으로부터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받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그랜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시청 휴게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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