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노점상들로 구성된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포항지역이 30일 발대식을 갖고 "노점상 생존권을 억압하는 모든 차별에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노점상연합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집회를 가지고 `포항지역 연합회 출범`과 `생존권 쟁취`를 골자로 하는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영남권, 서울·경기권 민주노점상 회원 500여명이 참여했다. 노점상연합 포항지역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포항 오천시장 노점상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계는 물론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수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노점상을 천대하고 단속으로 일관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식일 뿐만 아니라 인권과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선거기간만 되면 서민을 위한다며 시장과 노점상을 찾아와 손잡고 사진을 찍어가지만 보여주기 식 행사가 끝나면 여전히 우리 노점상은 수시로 단속과 과태료를 내야하고 철거를 당해 왔다"며 호소했다. 또한 "지역 곳곳에 대형마트들이 건설되면서 이로 인해 지역의 전통시장 상권을 철저히 무너 뜨리고 골목상권, 서민경제는 처참히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영세상인과 노점상은 서로 대립하고 싸워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모해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포항시가 오천시장 현대화사업과 죽도시장 주변 아케이드 설치사업으로 기존에 있던 노점상들을 단속·이전하고 철거시키자 이에 반발해 집회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점상연합은 이날 오천시장 집회에 이어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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