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보유해 왔던 세아제강 지분을 매각해 6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본지 4월30일 6면 보도)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세아제강 지분 전량(지분율 10.16%)을 블록세일(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매각된 지분에 대해서는 당초 알려졌던 보호예수(락업) 조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제시한 지분 매각 가격은 전일 세아제강의 종가(11만1천500원)보다 10% 할인된 수준으로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약 61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4월에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보유 중이던 SKT 지분 2.90%와 KB금융지주 지분 1%, 하나금융지주 지분 0.92%, LG유플러스, 동양철관 등의 지분을 매각해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세아제강의 지분 매각도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재작년 말부터 악화된 업황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부정적으로 조정했고 최근 무디스가 또 다시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하자 추가 자금 확보와 함께 재무안정성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세아제강의 주가는 전일 블록딜의 여파로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3500원(3.14%) 내린 10만8000원선까지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회복세를 형성하면서 전일보다 1000원(0.09%)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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