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300년 전 독도가 우리 땅임을 밝혀주는 일본 고지도가 발견됐다.
29일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한일문화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최근 일본 교토대학 고문서실에서 1717년 승려이자 학자인 갯신(月心)이 쓴 ‘성자여향’에서 이 고지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갯신이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조선통신사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으로 이 책 부록으로 13페이지에 걸쳐 18세기 조선의 지도를 실었다. 지도를 보면 울릉도 옆에 독도의 옛 이름은 ‘우산도(于山島)’가 선명히 찍혀 있다.
또 일본 측에서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것과 달리 당시엔 동쪽의 깊고 큰 바다라는 의미로 ‘동저대해(東抵大海)’라고 적혀 있었다. 즉, 우리가 쓰는 동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증명되고 있다.
더구나 이 지도에는 지금은 일본 땅인 대마도가 경남 김해 바로 아래 그려져 있어 조선이 정복하고 통치했던 땅인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에 일본에서 발견된 고지도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에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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