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K팝으로 세계 곳곳에 한류 바람이 일면서 한국어 공부 열풍도 뜨겁게 불고 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세종학당 수강자와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은 `일반 세종학당`과 `문화원 세종학당`으로 이뤄졌다. 일반 학당은 현지 기관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며, 한국 문화원이 운영하는 한국어강좌도 브랜드 통합 과정에 따라 2011년부터 세종학당으로 포함됐다.
현재 36개국 67개소의 일반 학당과 20개국 23개소의 문화원 학당 등 총 44개국에 90개소가 설치됐다.
일반 학당의 수강자 수는 2007년만 하더라도 3개국 13개소에 74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강자 수가 늘기 시작했다. 2008년 2천906명, 2009년 4천301명에 이어 2010년에는 6천16명으로 증가했다.
한류 드라마에 K팝까지 한류 열풍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하면서 수강자 수는 폭증했다. 2011년 9천348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더니 지난해에는 무려 1만6천590명으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일반 학당보다 수강료가 훨씬 저렴한 문화원 학당 강좌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문화원 학당은 2011년 19개소에서 운영해 9만8천336명(총 수강생 수 아닌 한 강좌당 참가자 수 누적)을 모았고, 지난해에는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 17만6천478명(22개소)으로 뛰었다.
정부는 이 같은 호응을 고려해 세종학당의 수를 2017년까지 200개 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에게는 한국문화연수의 기회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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