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를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 덴마크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진은 사람의 특정 면역세포에 침입한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세포의 DNA를 이용해 증식시킨 바이러스를 세포 표면으로 끌어내 노출시킴으로서 면역체계가 이를 인식, 영구적으로 파괴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HIV 감염을 ‘완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의 일원인 올레 쇠오르 박사는 말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 속으로 침투한 뒤 그 세포의 복제기능을 이용해 스스로 증식하는데 HIV는 인체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CD4 T세포라는 특정 면역세포만을 골라 침투한다. 이 치료법은 시험관 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현재 HIV 감염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초기결과는 ‘희망적’이라고 쇠오르 박사는 밝혔다. 그는 면역세포 안에서 증식한 HIV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그다음 면역체계가 이를 발견하고 파괴하는 것은 환자 개개인의 면역력이 얼마나 강하고 민감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HDAC억제제를 이용해 환자의 감염된 면역세포 DNA로부터 HIV를 세포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덴마크 연구진은 HDAC억제제 중에서도 특별히 강력한 효능을 지닌 파노비노스타트(panobinostat)를 이용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영국의 옥스퍼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킹스 칼리지 런던(KCL) 등 5개 대학이 공동연구단(CHERUB)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임상시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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