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모그라 불리는 오염된 공기가 동맥경화를 재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동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경화되는데, 미시간대 공중보건대의 새라 애다르 교수팀에 따르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경동맥(carotid artery·목동맥) 내막 두 층이 더 빠르게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과 머리,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경화는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동맥경화는 심혈관계 질환과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주요 위험 요소다. 연구팀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볼티모어 등 6개 도시에 사는 45~84세 남녀 5천362명을 대상으로 3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이의 동맥 내벽 두께가 해마다 0.014㎜씩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 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동맥 내벽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두꺼워졌다. 이와 반대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면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도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맥경화와 공기오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앞으로 7년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Medicine)’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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