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올해 정기교육으로 해병대 극기훈련을 떠나기로 해 일부 공무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경산시는 26일 오는 29일부터 2박3일간 소속 공무원 320명 4개 조로 나눠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에서 해병대 극기 훈련을 받는다고 했다. 이번 훈련은 제식·유격훈련에서부터 80㎏ 보트를 10명이 들어 올리는 훈련까지 해병대식으로 꾸며졌다. 훈련내용이 알려지자 40∼50대 공무원 4명이 훈련을 계획한 기획실에 항의했다. 경산시 한 공무원은 "굳이 그런 곳까지 가서 힘들게 단합을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정기교육은 경북 안동시 국학진흥원에서 진행돼 소속 공무원 220여 명이 실내에서 편히 강연을 듣는 수준 이었지만 이번 극기훈련은 힘든 육체적 교육이다. 그러나 경산시는 부서별로 인원을 배정하는 등 계획을 진행할 방침 이다고 전해졌다. 한편 박성근 경산시 기획계장은 "여성이나 나이가 든 공무원도 있어 이를 감안해 훈련을 할 것"이라며 "단합차원의 교육인데 100% 만족스러 교육은 없다"고 말했다. 경산시민 김모(52)씨는 "공무원들이 7천4백여만 원을 들여 훈련을 받으러 가기보다 시내 과수원 폐비닐을 치워 주는게 더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병대 캠프 관계는 시·군에서 정기교육으로 해병대식 극기훈련은 올해 경북도 140명, 경북도공무원교육원 신규임용자 130명이 극기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경북도와 도공무원교육원의 경우 각각 640명, 500명이 추가로 훈련을 받을 예정 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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